대장암의 95% 이상은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선종을 흔히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부른다)
선종 개수와 크기, 이형성 정도에 따라 고위험/저위험 용종으로 구분.
고위험 용종 : (관상융모선, 융모선종, 톱니형 선종 등) 용종 개수 3개 이상이거나 크기 1cm 이상이고 고도이형성일 경우 고위험용종으로 분류. 암으로 진행되는 시간이 짧고 암 발생률이 높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까지 5~10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또 1㎝ 이하의 선종은 암 발생 빈도가 6% 정도이나 1㎝ 이상이면 16.7%로 증가한다. 2㎝ 이상이면 침윤암일 가능성이 크다.
톱니형선종이란?
조직검사를 해보면 현미경적으로 그 표면이 마치 톱니처럼 들쭉날쭉하게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으로 부른다.
선종 중 어떤 유형이 암으로 변화하기 쉬울까?
선종은 모양에서 목(줄기)이 있거나, 없거나에 따라 무경성, 유경성, 측방발육형 종양 등으로 나뉜다. 모양이 납작한 무경성 선종은 같은 크기라도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측방발육형 종양은 납작하면서 옆으로 퍼진 상태로 역시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포 조직의 유형에 따라서는 관상선종과 관상융모선종, 융모선종으로 분류되는데, 융모선종이 악성화의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 용종에서 융모 조직이 25% 미만이면 관상선종, 융모 조직이 75% 이상이면 융모선종이라고 분류하는데, 융모가 많을수록 암으로 갈 위험이 높다. 특히 용종의 직경이 1㎝ 이상인 톱니형 선종이 가장 주의해야 할 용종이다. 증식성 용종이나 염증성 용종 등은 일반적으로 암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내시경검사 결과지에서 눈여겨봐야할 진단 용어
톱니형 선종이라고 표기되어 있을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궤양이 있거나 옆으로 자라나는 형태(측방발육형)라도 주의해야 한다. 선종의 성격은 내시경검사만으로도 90% 이상 알 수 있는데, 크기와 모양, 궤양 여부, 골 모양 등이 중요하다.
고위험 용종은 빠르게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1~3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대장항문학회도 고위험 용종을 제거했다면 1~3년 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평생 섭취한 발암물질이 몸에 쌓이다 보니 중장년층에서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40~50대는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하는 경우가 많아 용종을 발견하기가 쉽다.
용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40대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선종성 용종 중 크기가 1㎝를 넘거나 3개 이상이고 융모성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용종 제거 후에도 3년 이내 대장내시경 재검사가 필요하며 1~2개 혹은 1㎝ 이하의 저위험군이라도 3~5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은 가족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30개 이상 발견됐거나 1㎝ 이상 용종이 2개 이상 나왔다면 직계가족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선종성 용종 대부분은 내시경 검사 중에 제거할 수 있으며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관심을 가져야 할 대장암 의심증상은?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면 몇 가지 의심 증상 : 1개월 이상 변에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고 변비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빈혈 등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암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과 증후에 차이가 있다. 우측 상행 결장암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상당히 진행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좌측 하행 결장암의 경우 증상이 보다 일찍 나타나고 심하다. 하행 결장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딱딱한 변으로 인한 항문 통증, 출혈, 점액변이 많이 나타난다. 항문 출혈을 치핵의 증상으로 오인해서 조기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식이,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연구에 따르면 과다한 칼로리 섭취, 고지방 음식 섭취, 과음 및 과체중, 흡연은 선종 발생을 증가시키며 반대로 식이섬유, 채소, 탄수화물, 엽산 등은 선종 유병률을 줄인다. 따라서 붉은색 육류와 동물성 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병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소는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준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하면 복부를 자극해 대장의 연동 운동이 수월해지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50세 미만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할까?
대장내시경검사는 50세 이후에 주로 하지만 50세 미만이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대장 검진 연령을 낮추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50세 이전에서 대장암 발생이 늘고 있다는 것도 조기 대장내시경검사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수칙
음주, 흡연은 모든 암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가 되고 있고 대장암도 예외는 아니다. 식생활 변화와 비만도 대장암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적색육·가공육·당분·정제된 곡물 섭취 등 서구화된 식생활은 비만, 당뇨와 연관성이 높으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특히 하행 결장암과 연관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음식들을 피하는 것은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이룰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할 것이 아니라 골고루 섭취하되 야채, 생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좋지 않은 효과를 상쇄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713025002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57
[체크 업] 대장 용종의 종류와 제거 후 관리 - 힐팁 (healt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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