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경제 현상, 그리고 미래 경제 전망에 대한 뉴스들이 많이 들립니다. 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인플레이션이 어쩌고~, 경기침체가 어쩌고~ 이러다가 무슨 플레이션이 온다느니 하는데, 이런 용어들을 직접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사람들은 서로 비슷비슷한 이름들 때문에 그 의미를 헷갈리곤 하죠. 어차피 미국 주식을 하면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을 터, 오늘은 다양한 경제현상들의 뜻을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런 ~플레이션들은 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1)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화폐 가치의 하락합니다. 만약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처럼 시장에 너무나도 많은 돈이 풀리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이 있는 상품과 물건의 수는 동일한데, 그걸 사는데 사용될 수 있는 돈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화의 총량은 거의 정해져 있는바, 풀린 돈의 양에 따라 그 재화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게 되죠. 지금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되는 이유도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세상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린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급량 감소로 인한 상품 &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수요가 많은 제품의 공급량이 그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사려는 사람들이 훨씬 더 웃돈을 주고 그 상품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며 전체적인 물가가 상승하게 되죠.
한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제품의 생산가격을 더 비싸게 만듭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 만큼의 추가적인 가격을 올리게 되죠. 그리고 이 또한 결국은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인플레이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는 매월 1번씩 발표되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제일 대표적으로 통용됩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정도를 수치화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미국의 물가 상승이 어느 정도로 이어지는지를 알 수 있죠.
(2) 디플레이션
정말 간단하게도 딱 인플레이션의 반대되는 말입니다. 바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의미 있는 수준으로 쭉~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종 자산 & 상품들의 가치도 줄어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소비의 감소와 함께 각 기업들의 부도 같은 연쇄적 반응이 나옵니다. 소비의 감소가 물가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생산성의 악화와 임금의 감소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경제현상 중 하나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디플레이션은 보통 통화량의 감소로 일어나지만, 뱅크런이나 세계 금융위기 같은 거대 거품 경제의 붕괴로도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비해 그렇게 자주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기에, 우리가 쉽게 마주하지는 않을 상황이죠.
(3) 스태그네이션
스태그네이션을 '경기가 침체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상당히 경제에 위기를 줄 수 있는 개념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1년 이상 경제성장률이 2~3%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돈이 움직이지 않는, 사실상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인 셈이죠.
보통 불경기와 함께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사람들의 소비가 감소하면, 기업들은 그에 맞춰서 생산량을 줄이게 됩니다. 그와 함께 생산량을 줄여도 쉽게 제품이 안 팔리니 비용을 아끼기 위해 사람들을 해고하고, 고용의 감소와 근로자들의 소득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죠. 그리고 이런 현상은 추가적인 소비의 감소로 또다시 이어지며 지속한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4) 스태그플레이션
마지막으로 알아볼 용어는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이 또한 요즘 종종 보이는 용어인데, 앞서서 알아본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보다 더 강력한 놈이라는 걸 이름만 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용어로, 경기가 침체되는 와중에 물가는 오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보통 경제학자들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경고하고, 또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한데, 왜인지는 아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경기 침체가 오면 보통 구매력이 감소하고 실업이 증가하며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경기도 안 좋아지고 말이죠. 좀 더 쉽게 말하면 저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물가는 상승한다? 그러면 우리의 생활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이는 국가 경제 전체에도 정말 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돈은 못 벌고 실업자도 많아지며, 성장도 더딘데 물가만 미친 듯이 올라가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 같은 카드를 쓰며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 합니다. 지금 당장 연준이 기준금리를 미친 듯이 올리고 양적 긴축을 시작한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과연 연준이 이런 노력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출처 : 220704 돈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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