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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피디아

아트페어란? 미술품 투자 꿀팁

by ㅣbeigeㅣ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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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란?
일종의 미술품 장터로, 갤러리들이 작품을 팔기 위해 열리는 행사입니다. 때문에 가장 잘 팔릴만한 각자의 필살기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죠. 덕분에 아트페어에서는 각 갤러리가 어떤 작품을 내세우고 있는지, 전체적인 미술시장의 흐름이 어떤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작품 구매를 고민중인 분들이라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트랜디하게 여겨지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요.

 

미술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한 공부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길도 있죠. 오늘 소개할 미술품 투자 꿀팁은 아트테크계의 구루, 필립 호프먼(Philip Hoffman)의 팁입니다. 

 

 

필립 호프먼은 미술품 간접 투자의 대표적 케이스인 아트펀드의 대가입니다. 아트펀드는 좋은 작품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굉장히 유망해 보이지만, 사실 아트펀드는 1974년 처음 시작된 이후, 대부분 상품이 참패했습니다. 그리고 필립 호프먼의 펀드만이 유일하게 시장에서 살아남은 상품이 되었죠. 지금까지도 이 펀드는 7%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며 건재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립 호프먼은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사고팔았을까요? 

 

 

01 현재 시장에서 유망한 작가가 아닌, 앞으로 유망해질 작가를 고르라. 

우리는 미술씬 관계자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건 필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필립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가를 선별했어요. 우선 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의 장르를 여덟 개로 나누어, 각 장르별 상위 4%에 손꼽히는 작가를 선별합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작업을 선보이되, 아직은 큰 유명세를 얻지 못한 작품을 구매했죠. 이 방식으로 필립은 ‘프랑크 아우어바흐’의 작품, <모닝 턴 크레센트, 해 질 녘>을 11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요. 정확히 1년 후 230만 달러에 팔아 수익률 125%를 올렸습니다. 

 

 

02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매는 피한다.

경매 회사를 찾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장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이전에 누군가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구매했고,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모여 경합을 벌이니 시장에서 상품성을 보장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보장된 작품인 만큼, 수수료가 어마어마합니다. 통상 작품 가격의 10-17%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데요. 이 역시, 첫 투자금이 높아지는 이유인 만큼 필립은 경매에서 구매를 피했습니다.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인 컬렉터를 찾아가 구매하는 등 개인 거래를 해왔죠.

 

실제로 미술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는 자주 일어납니다. 지인을 통해서나 가족을 통해서 등 다양한데요.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고민이 있다면, 아트페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트페어 역시 갤러리 수수료를 떼긴 하지만, 경매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죠.

 

 

03 작품 임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라

필립은 매입한 작품을 미술관에 돈 받고 대여해 주거나, 투자자에게 소액(작품 가격의 1.25%)을 받고 임대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작품을 통한 수익을 극대화했죠. 작품을 통한 투자 수익을 얻는 방법에는 판매 만이 아닌, 다른 방식도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필립은 이 방법을 통해 2008년, 세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546%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도 그의 펀드는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고요. 물론, 그의 방식은 레퍼런스일 뿐, 답습할 대상은 아닙니다. 필립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고요. 필립은 한 인터뷰를 통해 미술품 컬렉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지 말라. 투자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라. 

이제는 현대미술이 유망하다. 단,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작품을 사서는 안된다.”

 

올해 하반기에 또 아트페어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부분 큰 아트페어는 7월부터 10월, 하반기에 주로 열리죠. 국내에서는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KIAF,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프ASYAAF, 부산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아트페어인 바마BAMA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컬렉팅을 고민 중이라면, 필립의 팁을 참고해 다가올 아트페어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정우 : Youtube <널위한문화예술> 전 에디터이자 미술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 노력하며 현재는 작품의 가격형성 원리와 가치평가 기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세한 글은 비드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출처 : 돈키레터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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