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저녁을 먹었다.
우리는 항상 만나면 밥 먹고 카페가는 루틴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이날은 코로나로 카페에 가기 좀 그렇다고
밥 먹고 자기 집에 가서 디저트나 먹으며 쉬자길래 흔쾌히 승낙했다.
디저트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대뜸 부업을 시작했단다.
나한테도 설명해주고 싶단다.
저번에 언뜻 자기가 부업 알아보고 있는게 있는데 나중에 잘되면 알려준다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 들어보자 대답하니 두툼한 파일첩을 꺼내 펼쳐든다.
암웨이였다.
일 끝나고 몇시간만 투자하면 된다고 했다.
그제서야 친구 집에 있던 물건들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인다.
뉴트리라이트 영양제부터 건강식품, 생활용품, 심지어 정수기까지.
최근에 정수기 구매했다고 하던데 그것도 암웨이 제품이었다.
부업보다는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스터디도 하고 독서모임도 하는 든든한 맴버들이 생겨서 좋다고 했다.
이번 달에 스터디모임이 있는데 나보고 시간되면 같이 가잔다.
생각해보겠다하고 친구 집을 나섰다.
나가는 나를 잡고 암웨이 책자와 늦은 집들이 선물이라고 암웨이 과일세척제 제품을 같이 준다.
고맙다 말하며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집에 오니 잘 도착했냐고 물어보는 친구의 카톡.
아무래도 생계가 힘들다보니 부업거리를 찾다 여기까지 발을 들인 것 같다.
종교든 다단계는 나에게만 강요하지 않는다면야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
무작정 하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걔의 선택이니 내가 뭐라고 하리오.
그냥 부업 시작한거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만 했다.
대학교때부터 오래 알고지냈던 친구인데 우리의 관계가 이전과 같을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친구야 이 글을 보고있다면 아래 글들도 한 번 읽어봐줘....
www.aspire7.net/reference/armway.htm
legacy.www.hani.co.kr/section-014005000/2002/06/014005000200206281134007.html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21513
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635341
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conomy&no=19140
webtoon.daum.net/webtoon/view/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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