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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셀프 청소 방법 / 내가 볼 용도로 정리해둠

ㅣbeigeㅣ 2023. 7.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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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1년만 사용해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서 분해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분해 청소를 외주로 맡기면 10만 원이나 들어요.



적은 돈으로 좋은 물품을 구입하려고 중고 거래를 한 건데, 분해 청소까지 맡기면 취지와 어긋나는 일이죠.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것, 벽걸이 에어컨 분해 청소는 셀프로 하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벽걸이 에어컨 중고 거래 비용
  • 벽걸이 에어컨 8평형(1~2년 된 신품 사양) 👉 10만 원
  • 에어컨 이전 설치 👉 15만 원
  • 총 25만 원

벽걸이 에어컨 분해하기

에어컨 내부까지 구석구석 청소하려면 먼저 분해해야 합니다. 저는 이전 설치 과정에서 청소를 했기 때문에 에어컨과 연결 배관이 분리되어 있어서 바닥에 두고 했어요.


에어컨 청소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혼동을 막기 위해 에어컨 매뉴얼부터 보여 드립니다. 아래부터는 매뉴얼에 기재된 용어로 통일해서 설명해 볼게요. 

이미지 출처: 캐리어에어컨 벽걸이형 에어컨 메뉴얼

 

 

1단계: 에어컨 전원 끄기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원코드를 뽑아주세요. 

 
2단계: 전면 판넬을 열고, 공기필터 분리하기
전면 판넬을 열면 공기필터가 보입니다. 위의 ‘필터 분리’ 사진과 같이 화살표 방향으로 올린 후 당겨서 공기 필터를 분리해 줍니다. 


3단계: 에어컨 외부 프레임과 연결된 전선 분리하기
공기필터 옆에 작고 네모난 덮개가 보일 거예요. 이게 에어컨의 단자함 부분이에요. 단자 커버의 나사를 풀어서 에어컨 외부 프레임과 연결되는 전선 및 케이블을 분리해 줍니다.
 

4단계: 풍향 조절 날개 분리하기
풍향 조절 날개는 2개 있습니다. 외부 측에는 상하로 바람을 조절하는 날개가, 내부 측에는 좌우로 바람을 조절하는 날개가 있어요. 아래의 3, 4번 그림과 같이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서 본체와 분리해 세척해 줍니다.


5단계: 에어컨 외부 프레임 분리하기
외부 프레임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내부 바디와 연결되는 볼트를 다 풀어줘야 해요. 전면 판넬 측에 있는 볼트와 상하 풍향 조절 날개 부분에 있는 볼트를 제거해 줍니다. 연결된 볼트를 다 풀어준 후에는 외부 프레임과 결합된 부위를 하나씩 탈착시켜서 분리해요.


6단계: 송풍팬 분해하기
가장 어려운 작업입니다. 먼저 송풍팬과 내부 축에 연결된 볼트를 찾아서 풀어줍니다. 그리고 에어컨 바디 측면에 있는 볼트를 풀어서, 측면 덮개를 열고 고정링을 분리해 줍니다. 그 후에 송풍팬을 분리해 주면 에어컨 청소하기 위한 분해 완료예요!


벽걸이 에어컨 청소하기

이렇게 분해를 마친 뒤, 주요 부품들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하면 돼요.

 

1단계: 필터 청소하기
공기필터 위에 쌓여 있던 먼지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솔로 닦아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필터를 건조해 줍니다. 


2단계: 에어컨 내부 곰팡이 제거하기
에어컨 내부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들을 남김없이 닦아줘요. 검은 곰팡이가 싹 사라질 때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보세요. 


3단계: 냉각핀 청소하기
냉각핀은 청소하기가 까다로워요. 잘못 닦으면 냉각핀이 구부러지면서 에어컨의 냉각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갑을 착용하고, 칫솔이나 청소 솔로 냉각핀 방향으로 쓸어주면서 먼지 및 곰팡이를 세척해 주세요. 집에 고압세척기가 있다면, 이걸 이용하는 게 간편해요.


4단계: 송풍팬 닦기 
큰 욕조가 있다면 락스를 물로 희석한 뒤 송풍팬을 담궈놓으면 잘 닦여요. 욕조가 없다면 큰 봉투를 이용해서 곰팡이 찌든 때를 불려서 닦을 수 있어요.


청소를 마친 후, 결합하는 방법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볼트는 빼먹지 말고 다 조립해야 해요. 완전히 부품이 마른 뒤, 결합까지 완료하면 에어컨 분해 청소는 끝이에요!

벽걸이 에어컨,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에어컨은 생각보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더라고요. 냉각핀은 냉매가 흐르는 곳인데요, 에어컨을 낮은 온도로 틀어 두었다가 바로 전원을 끄면 차가운 물컵에 물방울이 생기듯 냉각핀에도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에요. 


이 환경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한 후에 바로 전원을 끄기보다는 30분 이상 송풍 기능을 작동하는 것이 좋아요. 송풍 기능으로 설정하면 바람만 나와서 냉각핀과 송풍팬의 습기를 없애고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요즘 나오는 신형 에어컨의 경우, 냉방 기능을 끄면 자동 건조로 일정 시간 바람만 나오게 하는 기능도 있더라고요.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해요!

에어컨 전원 플러그는 벽에 설치된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멀티탭을 사용해야 할 때가 많죠. 이럴 때는 16A 이상인 멀티탭을 사용해 보세요. 저도 에어컨을 연결할 누전 차단용 250V, 16A 고용량 멀티탭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제 멀티탭의 최대 허용 용량은 4,000W(250V*16A)네요. 에어컨에서 사용하는 전력 사용 용량이 최대 허용 용량의 80% 이하로 사용하는 게 안전해요. 에어컨의 소비전력을 확인해서 적정한 멀티탭으로 선택해 보세요.

 

 

[23.06.30] 에어컨 셀프 청소 A to Z : 지난 머니레터 (uppi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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